[막걸이와 어울리는 배추전]
어제 저녁 퇴근해서 돌아온 신랑.
오자마자 저녁을 빨리 먹어서 출출하다고 말하는 신랑!
냉장고를 보니 먹을게 마땅치 않네요.
우브로넨 금요일이나 토요일에 장을 보고
일주일 생활을 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니 목요일의 냉장고는
부실 할 수 밖에 없어요.
냉장고 속에 피어 난 꽃처럼 지난 주말 사다 놓은
배추가 환하게 보이네요.
집에 막걸리도 한 병있겠다~
간단히 먹을 수 있는 배추전을 만들기로 결정.
냉장고에 있던 배추.
마트에서 알배기 2500원 주고 사왔는데
보쌈해먹으면서 먹고도 이만큼 남았어요.
달고 연해서 참 맛있더라구요.
배추를 간단히 손질해요.
휘어있는 배추
배추의 하얗고 투툼한 부분을 세로로 칼 집을 내주고
평평해지도록 콩콩콩 다져서 납작하게 해주면 손질 완료.
손질하고 나니 조금 평평해 졌지요??
배추가 평평해야 부치기가 편하거든요.
부침가루 200g 에 물 한컵을 넣고 섞어주세요.
가루가 없도록 섞어주세요.
후라이팬에 기름을 적당히 두르고
배추에 부침가루 반죽을 발라주세요.
반죽 바른 배추를 후라이팬에 올리고 잘 부쳐주시면 되요.
우브로는 5장 부쳤어요.
저희 신랑만 먹는 거라서...
완성이예요.
양념장에 청양고추를 넣어서 찍어 먹으면
고소하면서도 칼칼해서 맛있어요.
전 서울 사람이지만 아버지가 경상도 분이셔서
어릴 적 부터 먹던 음식이예요.
어릴적엔 배추전 별루였는데
나이가 드니 자연의 맛인 것처럼
달고 맛나다고 느껴요.
신랑도 먹어본 후 정말 맛있다고 해주니
마음이 뿌듯하네요.
작은 것에 감사하는 하루하루가 되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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