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이 일찍 잠든 주말.
신랑이 건강검진 이후
참아왔던 맥주를 먹고 싶다며
냉장고에서 맥주 두캔을 꺼내오네요.
안주는 짭짤한게 먹고 싶다며 치토스를 ㅡㅡ^
그냥 그렇게 먹으라고 하기 맘이
좋지 않아서 잠시 기다리라고 하고
제 다이어트재료인 닭다리살이 보이길래
파닭꼬치를 만들어봤어요.
예전에 만들었을 때도
오래 걸리지 않았던게 생각나서
후다닥 만들었네요.
[닭꼬치 만들기 재료]
닭다리살 300g, 대파, 꼬치 6개, 우유와 후추
양념소스 : 간장 3숟갈, 마늘 반숟갈, 굴소스 반숟갈,
설탕 1숟갈, 올리고당 1숟갈, 물 3숟갈,
참기름 반숟갈, 청주 1숟갈
닭꼬치는 퍽퍽한 살보다는 살짝 기름도 있는
닭다리살이 좋은 것 같아요.
제가 사다놓은 닭다리살은 300g이고
4장이 들어 있었어요.
닭다리살의 껍질은 모두 제거하고
주변에 붙어있는 지방도
적당히 제거해 주었어요.
잡내제거를 위해 우유와 후추를 넣고
10분정도 담궈뒀어요.
10분뒤 생수로 간단히 헹군 후
채에 받쳐 준비해주셨다가
먹기 좋게 잘라주시면 되세요.
파는 2센티정도 크기로 잘라 준비해주세요.
닭과 파를 꼬치에 끼울 준비가
완료되었어요.
꼬치는 평소 떡볶이 살때 받아 온 꼬치와
명절에 꼬치만들고 남는거
모아둔 것을 이용했어요.
한 입 크기로 잘라주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전 길쭉하게 잘라 돌려가며 끼워주었어요.
파를 좋아하는 신랑을 위해
큼직한 통파를 이용했네요.
파를 끼울때 통통한 뿌리부분을 꽂아주고
속이 텅빈 초록파 속에
초록파를 겹치는 방법으로
넉넉하게 넣어주었어요.
[닭꼬치 소스 만들기]
닭꼬치 맛은 소스가 8할을 좌우하는것
아시죠?
정성들여서 소스도 만들었어요.
간장 3숟갈과 마늘 반숟갈
굴소스 반숟갈과 설탕 1숟갈
올리고당 1숟갈과 물 3숟갈
참기름 반숟갈과 청주 1숟갈을 넣고
잘 섞어주세요.
짭쪼름하면서도 향긋한 양념맛이
코끝을 자극하네요.
집에 데리야끼 소스가 있으시다면
간편하게 데리야끼소스를
사용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후라이팬에 까놀라유를 적당히 둘러주세요.
후라이팬을 살짝 가열한 후 닭꼬치를 올린 후 익혀주세요.
앞뒤로 노릇노릇 구워주세요.
불을 약불로 해서 닭다리살 속까지
잘 익도록 해주세요.
파향과 닭 익는 냄새가 솔솔~
입안에 침이 고이네요.
앞뒤로 잘 익힌 닭꼬치에 소스를
천천히 부어주세요.
강불로 두시면 흘러내린 양념이
금방 타버리기때문에
약불로 두시는게 좋아요.
소스가 닭꼬치에 잘 베이도록
앞뒤로 뒤집어주세요.
소스가 쫄아들면서 앞뒤로 양념이
골고루 베어들면 완성이예요.
보세요!
윤기가 좔좔~하지요?
먹음직스러운 닭꼬치 완성.
달달한 냄새가 눈,코,입을 자극하네요.
신랑의 평가는
시중에 파는 닭꼬치보다 통통하고
덜 짜고 부드럽데요.
파가 양념때문에 조금 짭짤한데
닭꼬치와 파를 함께 먹으니까
간이 딱 맞다네요*^^*
건강검진한지 얼마 안되서
안 맵게 했더니 아이들 간식으로도
괜찮을 것 같아요.!!
좀 남길 줄 알았는데
맥주안주로 순식간에 먹어치운 신랑때문에
아이들 것은 따로 만들어줘야 겠어요.^^;
집에서 먹는 포장마차 파닭꼬치.
별미 술안주로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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