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0/24'에 해당되는 글 2건

안녕하세요 우브로에요.

 

제 핸드폰은 삼성 갤럭시 S7 엣지에요.

제가 사용하기에는 과분할 정도로

기능도 많고 이뻐요.

 

그런데 저도 그렇고 애들손에 잠시잠깐

넘어가면 사단이 나더라구요.

떨어뜨리고 부딪히고 ㅠ.ㅠ

 

액정이 가뭄난 논바닥같이 여기저기

갈라지고 깨지고

점점 볼품이 없어졌지 머에요.

 

그래서 큰맘먹고 액정유리를 수리하려고 했어요.

그런데 삼성전자AS센터의 수리비는 좀 사악하더라구요.

20만원 가까이 달라고 하고..ㅡㅡ

 

알아보니 요즘은 사설수리업체가

저렴하지만 감쪽같이 액정을 교체해준다고 해서

시내에 나온김에 시간도 조금 있어서 

미리 알아본 픽스플레이라는 업체에

찾아갔어요.

 

 

지하철 4호선 혜화역 1번출구로 나와서

30미터 정도가면

올리브영이 있는 건물 5층에 있어요.

바로 찾겠더라구요.

 

 

5층에서 내리니 안쪽에 바로 보이네요.

두근두근 사설수리가 처음이라

걱정반 기대반이었어요.

 

 

 

수리를 맡기고 기다릴 수 있게 의자들과

웹서핑할 수 있게 PC도 있네요.

 

제 폰 상태는 사실 많이 안좋아요.

터치는 이상없는데

너무 여기저기 액정이 깨져있어요.

 

 

 

여기 사장님이 액정상태를 보시더니

감쪽같이 교체할 수 있다고 하시네요.

 

 

그러시면서 먼저 터치가 이상없는지 검사하시더라구요.

궁금해서 방법을 여쭤보니

*#7353#을 입력하면 테스트모드로 바뀌고

거기서 터치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해보면 된데요.

양해를 구하고 찍어봤어요.

깨진 액정만 교체해주시지

터치안되는 것은 삼성전자센터에 가야 한다네요.

 

제가 관심있게 테이블 너머로 보니까

옆을 가리키시네요.

 

 

수많은 시행착오끝에 100%의 성공노하우를

익혔다고 안보여주신다네요.

 

 

제가 못미더워 하는것으로 보이셨나봐요.

액정수리하고 폐액정 모아 놓은것을 보여주시네요.

"이게 다 손님들이 깨져서 가져오신 액정들이에요.

만족하실테니 걱정말고 웹서핑하시면서 쉬세요"

이러시네요. ㅎㅎ 좀 민망했어요.

 

 

 

수리중간에 깨진액정유리와 터치LCD가

분리된것도 한번 보여주시네요.

 

중간중간에 터치가 이상없는지 꼼꼼히

체크하시더라구요.

 

한 50분정도 된것 같아요.

새것처럼 변한 제 폰을 보여주시네요.

*^^* 와~~ 좋아라.

 

 

이리저리 둘러봤는데

새것처럼 변했네요.

 

 

신랑하고 시내 나온 김에 1시간이면

수리된다고 해서 왔는데

진짜 1시간도 안되서 받은 것 같아요.

 

사설수리의 불안감도 한번에 날아갔어요.

가격도 센터수리의 반도 안되고

수리된 퀄리티도 전 대만족이에요.

 

갤럭시 S6,S7 엣지를 주로 수리하신다니

액정교체시 픽스플레이 강추해요.

 

신랑이 다시 깨먹지 말라고

케이스도 사준다고 약속했네요.

 

건강검진때문에 시내나온거지만

신랑과 데이트도 하고 깨진액정도 수리하고

오늘 일석이조의 날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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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브로 부부는 건강검진을 받았어요.

신랑은 위,대장 내시경도 다하고 헤롱헤롱.

가을타는 우브로를 위해서 그래도

바람쐬자며 광화문이며, 북촌이며 돌아다녔어요.

 

 

날씨가 좋아서 걷기 좋더라구요.

 

조금 돌아다니다가

어제 점심때부터 금식한 신랑이

배가 고픈지 죽이라도 먹자고

해서 죽집을 찾아봤어요.

 

배고팠던 시점이 삼청동까지 넘어왔을 때라

검색을 하니 바로 "서울서둘째로잘하는집" 이라는

상호가 먼저 검색됐어요.

 

단것도 먹고 싶어하고

죽을 먹어야 하는 신랑에게 왠지 맞는

단팥죽이 유명한 곳.

오늘 우브로네가 먹어본 결과

너무 맛있어서 소개해드릴려구요.

 

 

위치는 삼청동 한국금융연수원 바로 옆이고

도로변이라 찾기는 쉬웠네요.

 

 

겉 외관은 화려하거나 크지 않지만

왠지 정이가는 건물이예요.

입구옆에 서울미래유산 푯말이 붙어있어요.

 

서울시에서 오래되고 의미있는 장소에 대해서

후대에 기억시키기 위해 지정해주는 것 같아요.

서울의 오래된 음식점에 이 푯말이 있다면

그 가치를 인정받은 곳이라고 생각되네요.

 

 이 가게의 역사는 1976년부터라는데

단팥죽이라는 메뉴로 한 장소에서 40년 넘게  

운영했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한방차도 있었지만

저희는 배를 채우려 왔기에

메인메뉴인 팥죽을 주문했어요.

대부분의 손님들이 단팥죽을 드시더라구요.

가격은 7000원.

짜짠~하고 나온 단팥죽이예요.

 

 

일반 팥죽보다 그릇이 작아요.

그래서 약간 실망하다가

뚜껑을 열었는데

 

 

 

와~~~우~~

팥죽위에 삶은 팥과 밤알, 은행이 올려져 있고

계피가루가 뿌려져 있네요.

밤은 시중에서 조리된 밤이 아닌

그냥 찐밤이예요.

 

그리고 그 밑에는

큰 새알이 한덩어리 들어있어요.

엄청 크죠?ㅋㅋ

 

 

 팥죽의 맛은 엄청 달콤하답니다.

계피가루때문에 단맛이 더욱 두드러지는 기분.

크게 한덩이만 들어가 있는 새알은 

이 달콤함을 유지하려고 잘게 넣지 않은것 같아요.

작은 새알은 금방 불어버리잖아요. ^^

 

 

처음엔 양이 적다 생각했는데

토핑(?)이 많다보니  

뱃속은 든든하더라구요.

 

 

홀은 두개였는데

평일이라 사람은 많지 않았네요.

 

우브로는 팥죽을 잘먹고 나오는 순간

왜? 세상도 아니고 전국도 아니고 서울에서...

첫째도 아닌 둘째로 잘하는 집일까?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만 이런 생각이 들었을까요?

 

 

다행히 계산하면서 신랑이 물어봐줬네요.

" 왜 둘째로 잘하는집이예요?

첫째로 잘하는 집이 있나요? "

하고 물었는데 직원분이

"첫째가 있는것은 아니고 두번째인게 더 좋잖아요~~ ".

이러시는거에요.

음...서울서첫째로잘하는집이면

부담스러울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북촌이나 삼청동 나들이 가실 때

꼭 한번 들려서 맛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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