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도 몇번씩 들었다 놨다를 반복하는 리모컨.

리모컨이 깨끗할 수가 없죠~

 

물티슈로 닦는다해도 리모컨 버튼 사이사이에 낀

먼지가 닦이지 않아요.

 

가끔은 꼬치같은 뾰족한 것을 이용해서

틈새를 파보기도 하는데

힘만 들고 지저분해지더라구요.

 

이런 방법 말고 시간만 여유있다면

힘들이지 않고 청소 할 수 있어요.

 

목공풀 하나만 있으면 리모컨이 새 리모컨으로 변신해요.

 

 

저희 집 리모컨이예요.

자세히 보시면 틈새가 하얗게 먼지가 껴있네요.

 

아이구~민망할 정도로 더러워라ㅠ

 

 

오늘의 청소 도구 목공풀.

 

가격도 많이 비싸지 않고

문구점에 가면 쉽게 구할 수 있는 목공풀이예요.

구하기 쉬운 재료예요.

 

 

목공풀을 먼지 낀 리모컨에 발라주면 되세요.

 

청소 방법은 그닥 어렵지 않아요.

 

 

우브로처럼 위에부터 꼼꼼히 발라주세요.

제가 풀을 열심히 바르니 엄마 왜그러냐며

망가지는거 아니나며 걱정하는 아이들.

왠지 장난치는것처럼 재밌기까지해요

묵묵히 열심히 발라줬어요.

 

얇게 바르면 먼지가 덜 제거 될까봐

충분히 발라줬어요.

 

 

리모컨 버튼 부위에 꼼꼼히 발랐어요.

 

리모컨 청소중 가장 중요한 팁!!

 

목공풀이 발린 리모컨에 목공풀이 마를때까지

절대 건드리거나 떼어내면 안되세요~~~

괜히 관심갈 것 같으시면

밤에 주무시기 전에 작업해놓고 주무세요.

 

 

2시간정도 지난 후예요.

50프로 이상 굳었어요.

햐얀부분을 살짝 만져보니 말랑말랑 덜 굳었어요ㅠ

 

리모컨 청소의 최대단점...오래걸려요ㅠ

 

 

우브로는 늦은 밤에 청소를 했는데

기다리기 귀찮아서 그냥 자버렸어요ㅎㅎㅎ

 

 

지금 보시는 사진은 리모컨 청소후

6~7시간이 지난 후의 사진이예요.

하얀부분 하나 없이 모두 굳었어요.

 

 

끝부분부터 뜯어내주시면 되세요~~^^

청소가 잘되었는지 볼까요?

 

 

짜짠~~~와우~~

새것처럼 광이나네요.

 

 

꾸덕꾸덕 굳은 목공풀.

 

자세히 보면 버튼 틈새부분에 먼지들이 송송 껴있어요.

신기하네요.

 

 

제가 생각한 거보다 청소가 더 잘 된거같아요.

100% 청소가 된건 아니지만 제마음에 쏙드네요.

 

 

새 리모컨으로 변한 리모컨.

상쾌한 이 기분~

오늘 정말 큰 일한 것처럼 기분이 좋네요.

 

 

사실 반신반의 했는데

결과가 생각보다 너무 좋아요.

리모컨 청소는 무조건 잠자기 직전에 하는걸로~

 

 

목공풀을 이용한 리모컨 청소는

완전히 굳을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이 있을때

하는것이 성공비결이지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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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이 일찍 잠든 주말.

신랑이 건강검진 이후

참아왔던 맥주를 먹고 싶다며

냉장고에서 맥주 두캔을 꺼내오네요.

안주는 짭짤한게 먹고 싶다며 치토스를 ㅡㅡ^

 

그냥 그렇게 먹으라고 하기 맘이 

좋지 않아서 잠시 기다리라고 하고

제 다이어트재료인 닭다리살이 보이길래

파닭꼬치를 만들어봤어요. 

 

예전에 만들었을 때도

오래 걸리지 않았던게 생각나서

후다닥 만들었네요.

 

 

[닭꼬치 만들기 재료]

 

닭다리살 300g, 대파, 꼬치 6개, 우유와 후추

양념소스 : 간장 3숟갈, 마늘 반숟갈, 굴소스 반숟갈,

설탕 1숟갈, 올리고당 1숟갈, 물 3숟갈,

참기름 반숟갈, 청주 1숟갈

 

 

닭꼬치는 퍽퍽한 살보다는 살짝 기름도 있는 

 닭다리살이 좋은 것 같아요.

 

제가 사다놓은 닭다리살은 300g이고 

4장이 들어 있었어요.

 

닭다리살의 껍질은 모두 제거하고

주변에 붙어있는 지방도

적당히 제거해 주었어요.

 

 

잡내제거를 위해 우유와 후추를 넣고

10분정도 담궈뒀어요.

10분뒤 생수로 간단히 헹군 후

채에 받쳐 준비해주셨다가

먹기 좋게 잘라주시면 되세요.

 

 

파는 2센티정도 크기로 잘라 준비해주세요.

 

 

닭과 파를 꼬치에 끼울 준비가

완료되었어요.

 

꼬치는 평소 떡볶이 살때 받아 온 꼬치와

명절에 꼬치만들고 남는거

모아둔 것을 이용했어요.

 

 

한 입 크기로 잘라주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전 길쭉하게 잘라 돌려가며 끼워주었어요.

 

 

파를 좋아하는 신랑을 위해

큼직한 통파를 이용했네요.

 

파를 끼울때 통통한 뿌리부분을 꽂아주고

속이 텅빈 초록파 속에

초록파를 겹치는 방법으로

넉넉하게 넣어주었어요.

 

 

 

 

 

[닭꼬치 소스 만들기]

 

닭꼬치 맛은 소스가 8할을 좌우하는것

아시죠?

정성들여서 소스도 만들었어요.

 

 

간장 3숟갈과 마늘 반숟갈

 

 

굴소스 반숟갈과 설탕 1숟갈

 

 

올리고당 1숟갈과 물 3숟갈

 

 

참기름 반숟갈과 청주 1숟갈을 넣고

 

 

잘 섞어주세요.

짭쪼름하면서도 향긋한 양념맛이

코끝을 자극하네요.

 

집에 데리야끼 소스가 있으시다면

간편하게 데리야끼소스를

사용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후라이팬에 까놀라유를 적당히 둘러주세요.

 

 

후라이팬을 살짝 가열한 후 닭꼬치를 올린 후 익혀주세요.

 

 

앞뒤로 노릇노릇 구워주세요.

불을 약불로 해서 닭다리살 속까지

잘 익도록 해주세요.

 

 

파향과 닭 익는 냄새가 솔솔~

입안에 침이 고이네요.

 

 

앞뒤로 잘 익힌 닭꼬치에 소스를 

천천히 부어주세요.

 

강불로 두시면 흘러내린 양념이

금방 타버리기때문에

약불로 두시는게 좋아요.

 

 

소스가 닭꼬치에 잘 베이도록

앞뒤로 뒤집어주세요.

 

 

소스가 쫄아들면서 앞뒤로 양념이

골고루 베어들면 완성이예요.

 

 

보세요!

윤기가 좔좔~하지요?

먹음직스러운 닭꼬치 완성.

 

달달한 냄새가 눈,코,입을 자극하네요.

 

 

신랑의 평가는

시중에 파는 닭꼬치보다 통통하고

덜 짜고 부드럽데요.

 

파가 양념때문에 조금 짭짤한데 

닭꼬치와 파를 함께 먹으니까

간이 딱 맞다네요*^^*

 

 

 

건강검진한지 얼마 안되서

안 맵게 했더니 아이들 간식으로도

괜찮을 것 같아요.!!

 

 

좀 남길 줄 알았는데

맥주안주로 순식간에 먹어치운 신랑때문에 

아이들 것은 따로 만들어줘야 겠어요.^^;

 

집에서 먹는 포장마차 파닭꼬치.

별미 술안주로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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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밑반찬이 바닥을 드러냈네요.

입맛 까다로운 아이들에게

어떤 영양반찬을 만들어줄까 고민하다가

마트에서 사다놓은 멸치가 있어서

견과류와 곁들여 멸치볶음을 만들었어요.

 

 

 

 

[견과류멸치볶음 재료]

 

멸치 150g, 견과류(호두, 아몬드, 캐슈넛),

건포도, 크린베리,설탕 2숟갈, 생수 1숟갈,

간장 반숟갈, 올리고당 1숟갈

 

 

강불에 후라이팬을 달궈주세요.

뜨거운 기운이 있을때 멸치를 올려주셔야

비릿한 냄새제거에 효과적이예요.

 

 

약불로 줄인 후라이팬에

멸치를 골고루 볶아주세요.

멸치의 수분기가 날아가도록

볶아주시면 되세요.

 

처음 후라이팬에 멸치를 넣고 볶을땐

비릿한 향이 났는데

살살~~볶다보면 비린내가 사라져요.

 

 

팬에 볶은 멸치를 채에 받쳐

멸치 부스러기를 털어내주세요.

 

털어내주시면 조금 더 깔끔한 견과류멸치볶음을

만들어낼 수 있으세요.

 

 

뜨거운 멸치를 잠시 식혀주세요.

 

 

크린베리와 건포도를 잠시 생수에 담궈주세요.

 

멸치볶을때 건포도나 크린베리를

견과류와 함께 넣으시면

건포도나 크린베리가 딱딱해지거든요.

생수에 잠시 담궈주시면

말랑말랑한 건포도와 크린베리를

만들 수 있다는 사실!!

 

 

설탕 2숟갈과 올리고당 1숟갈

 

 

멸치가 조금 짜서 전 간장을 반숟갈만 넣었어요.

 

 

간장 반숟갈과 물 2숟갈을 넣고

녹을때까지 잠시 기다려주세요.

불은 약불로 녹여주세요~

 

 

바글바글 녹아내리며 재료들이 서로 엉키듯 섞여요^^

 

 

호두와 아몬드, 캐슈넛을 넣어주세요.

가스불은 약불로~~

 

 

견과류의 표면이 코팅되듯 섞어주세요.

 

 

건포도와 크린베리를 채에 받쳐 물기를 빼고

견과류와 함께 섞어주세요.

 

 

마지막으로 한번 볶아서 수분기를 제거해준 멸치를

팬에 넣고 견과류와 함께 섞어주세요.

 

 

이제 모든 재료들이 잘 섞이도록 살살 볶아주시면 되요.

 

달달하고 고소한 냄새가 솔솔~

 

 

마지막에 통깨를 뿌리고

 

 

들기름을 한 숟갈 넣고 볶아주시면

더욱 고소한 견과류멸치볶음이 완성되요.

 

 

매일매일 먹으면 좋은 견과류와 멸치.

저희 아이들이 아주 좋아해요.

오독오독 고소한 견과류~

 

 

만드는 시간이 오래걸리지 않아

간단한 밑반찬으로 너무 좋은거 같아요.

 

 

멸치를 살짝 다져서 주먹밥으로 만들어 먹어도

간단한 한끼식사가 되기때문에

종종 만들어두는 견과류멸치볶음.

 

 

견과류멸치볶음 간단히 만들어

뼈로가는 멸치의 칼슘과

영양가많은  건강만점 견과류를

한번에 드셔서 건강챙기세요.

 

맛도 좋고 건강엔 더~좋은 견과류멸치볶음

오늘 저녁 반찬으로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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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하면 빠질 수 없는 과일이 단감이죠.

제가 너무너무 사랑하는 과일이지만

올해는 특히나 달고 맛난것 같아요.

 

 

달콤한 맛이 매력인 단감은

맛만 좋은게 아니고 영양도 많아요.

 

항암효과에도 좋고

비타민C가 많아 감기예방에도 좋고

설사완화에도 효과가 좋은 만능과일이죠.

 

오늘은 단감을 메인으로하고

여러 부재료로 알록달록 먹음직스럽게

단감사라다를 만들어봤어요.

 

[단감사라다 재료]

단감 3개, 사과 1개, 오이 반개, 메추리알 12알,

건포도 한주먹,마요네즈 3숟갈, 요플레 2숟갈, 꿀1숟갈

 

 

깨끗하게 씻어서 준비해둔 재료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줄꺼에요.

 

 

아삭아삭한 사과.

사과는 자르고나면 금방 갈색으로 변해버리죠.

 갈변현상을 막기위해 설탕물에 잠시 담군 뒤

채에 받쳐 준비해줬어요.

 

 

오이를 반으로 잘라 수분기가 많은 속을

숟가락으로 긁어낸 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주세요.

 

 

크기도 큼직하고 달달한 맛이 일품인 단감.

단감은 껍질을 깎아주세요.

 

 

단감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주고

자르면서 걸리는 단감씨를 빼주었어요.

 

 

커다란 볼에 오이와 메추리알, 건포도를 넣고

 

 

채에 받쳐서 물기를 뺀 사과를 넣어주세요.

 

 

마지막에 씨 손질이 끝난 단감을 넣어주세요.

 

 

 

단감사라다에 들어갈 재료들을 볼에 넣은 뒤

요플레 2숟갈과

마요네즈 3숟갈을 넣은 후

달달한 맛을 내기위해

꿀을 1숟갈정도 넣어주세요.

 

그리고는 메추리 알이 망가지지않도록

잘 버무려주세요.

 

 

 

고소한 맛이 나는 마요네즈와

달달한 단감의 맛은

참 잘 어울리는것 같아요.

 

골고루 사삭삭~ 버무려주면

알록달록 단감사라다가 완성!!

 

 

오늘은 제철과일 단감을 넣어서

단감사라다로 만들었지만

사라다는 만드는 방법도 쉽고

여러가지 재료들을 한꺼번에 먹을 수 있어서

자주 해먹는 디저트인것 같아요.

 

 

단감은 달달~

사과는 아삭아삭~

오이의 시원함~

메추리알의든든함까지~

 

사라다 한접시 먹었는데 배가 든든해요.

 

 

가을타는 저에게 먹는 행복을 준 단감사라다.

 

달콤한 단감 제철에 많이많이 드시고

피부미인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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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우브로에요.

 

제 핸드폰은 삼성 갤럭시 S7 엣지에요.

제가 사용하기에는 과분할 정도로

기능도 많고 이뻐요.

 

그런데 저도 그렇고 애들손에 잠시잠깐

넘어가면 사단이 나더라구요.

떨어뜨리고 부딪히고 ㅠ.ㅠ

 

액정이 가뭄난 논바닥같이 여기저기

갈라지고 깨지고

점점 볼품이 없어졌지 머에요.

 

그래서 큰맘먹고 액정유리를 수리하려고 했어요.

그런데 삼성전자AS센터의 수리비는 좀 사악하더라구요.

20만원 가까이 달라고 하고..ㅡㅡ

 

알아보니 요즘은 사설수리업체가

저렴하지만 감쪽같이 액정을 교체해준다고 해서

시내에 나온김에 시간도 조금 있어서 

미리 알아본 픽스플레이라는 업체에

찾아갔어요.

 

 

지하철 4호선 혜화역 1번출구로 나와서

30미터 정도가면

올리브영이 있는 건물 5층에 있어요.

바로 찾겠더라구요.

 

 

5층에서 내리니 안쪽에 바로 보이네요.

두근두근 사설수리가 처음이라

걱정반 기대반이었어요.

 

 

 

수리를 맡기고 기다릴 수 있게 의자들과

웹서핑할 수 있게 PC도 있네요.

 

제 폰 상태는 사실 많이 안좋아요.

터치는 이상없는데

너무 여기저기 액정이 깨져있어요.

 

 

 

여기 사장님이 액정상태를 보시더니

감쪽같이 교체할 수 있다고 하시네요.

 

 

그러시면서 먼저 터치가 이상없는지 검사하시더라구요.

궁금해서 방법을 여쭤보니

*#7353#을 입력하면 테스트모드로 바뀌고

거기서 터치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해보면 된데요.

양해를 구하고 찍어봤어요.

깨진 액정만 교체해주시지

터치안되는 것은 삼성전자센터에 가야 한다네요.

 

제가 관심있게 테이블 너머로 보니까

옆을 가리키시네요.

 

 

수많은 시행착오끝에 100%의 성공노하우를

익혔다고 안보여주신다네요.

 

 

제가 못미더워 하는것으로 보이셨나봐요.

액정수리하고 폐액정 모아 놓은것을 보여주시네요.

"이게 다 손님들이 깨져서 가져오신 액정들이에요.

만족하실테니 걱정말고 웹서핑하시면서 쉬세요"

이러시네요. ㅎㅎ 좀 민망했어요.

 

 

 

수리중간에 깨진액정유리와 터치LCD가

분리된것도 한번 보여주시네요.

 

중간중간에 터치가 이상없는지 꼼꼼히

체크하시더라구요.

 

한 50분정도 된것 같아요.

새것처럼 변한 제 폰을 보여주시네요.

*^^* 와~~ 좋아라.

 

 

이리저리 둘러봤는데

새것처럼 변했네요.

 

 

신랑하고 시내 나온 김에 1시간이면

수리된다고 해서 왔는데

진짜 1시간도 안되서 받은 것 같아요.

 

사설수리의 불안감도 한번에 날아갔어요.

가격도 센터수리의 반도 안되고

수리된 퀄리티도 전 대만족이에요.

 

갤럭시 S6,S7 엣지를 주로 수리하신다니

액정교체시 픽스플레이 강추해요.

 

신랑이 다시 깨먹지 말라고

케이스도 사준다고 약속했네요.

 

건강검진때문에 시내나온거지만

신랑과 데이트도 하고 깨진액정도 수리하고

오늘 일석이조의 날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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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브로 부부는 건강검진을 받았어요.

신랑은 위,대장 내시경도 다하고 헤롱헤롱.

가을타는 우브로를 위해서 그래도

바람쐬자며 광화문이며, 북촌이며 돌아다녔어요.

 

 

날씨가 좋아서 걷기 좋더라구요.

 

조금 돌아다니다가

어제 점심때부터 금식한 신랑이

배가 고픈지 죽이라도 먹자고

해서 죽집을 찾아봤어요.

 

배고팠던 시점이 삼청동까지 넘어왔을 때라

검색을 하니 바로 "서울서둘째로잘하는집" 이라는

상호가 먼저 검색됐어요.

 

단것도 먹고 싶어하고

죽을 먹어야 하는 신랑에게 왠지 맞는

단팥죽이 유명한 곳.

오늘 우브로네가 먹어본 결과

너무 맛있어서 소개해드릴려구요.

 

 

위치는 삼청동 한국금융연수원 바로 옆이고

도로변이라 찾기는 쉬웠네요.

 

 

겉 외관은 화려하거나 크지 않지만

왠지 정이가는 건물이예요.

입구옆에 서울미래유산 푯말이 붙어있어요.

 

서울시에서 오래되고 의미있는 장소에 대해서

후대에 기억시키기 위해 지정해주는 것 같아요.

서울의 오래된 음식점에 이 푯말이 있다면

그 가치를 인정받은 곳이라고 생각되네요.

 

 이 가게의 역사는 1976년부터라는데

단팥죽이라는 메뉴로 한 장소에서 40년 넘게  

운영했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한방차도 있었지만

저희는 배를 채우려 왔기에

메인메뉴인 팥죽을 주문했어요.

대부분의 손님들이 단팥죽을 드시더라구요.

가격은 7000원.

짜짠~하고 나온 단팥죽이예요.

 

 

일반 팥죽보다 그릇이 작아요.

그래서 약간 실망하다가

뚜껑을 열었는데

 

 

 

와~~~우~~

팥죽위에 삶은 팥과 밤알, 은행이 올려져 있고

계피가루가 뿌려져 있네요.

밤은 시중에서 조리된 밤이 아닌

그냥 찐밤이예요.

 

그리고 그 밑에는

큰 새알이 한덩어리 들어있어요.

엄청 크죠?ㅋㅋ

 

 

 팥죽의 맛은 엄청 달콤하답니다.

계피가루때문에 단맛이 더욱 두드러지는 기분.

크게 한덩이만 들어가 있는 새알은 

이 달콤함을 유지하려고 잘게 넣지 않은것 같아요.

작은 새알은 금방 불어버리잖아요. ^^

 

 

처음엔 양이 적다 생각했는데

토핑(?)이 많다보니  

뱃속은 든든하더라구요.

 

 

홀은 두개였는데

평일이라 사람은 많지 않았네요.

 

우브로는 팥죽을 잘먹고 나오는 순간

왜? 세상도 아니고 전국도 아니고 서울에서...

첫째도 아닌 둘째로 잘하는 집일까?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만 이런 생각이 들었을까요?

 

 

다행히 계산하면서 신랑이 물어봐줬네요.

" 왜 둘째로 잘하는집이예요?

첫째로 잘하는 집이 있나요? "

하고 물었는데 직원분이

"첫째가 있는것은 아니고 두번째인게 더 좋잖아요~~ ".

이러시는거에요.

음...서울서첫째로잘하는집이면

부담스러울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북촌이나 삼청동 나들이 가실 때

꼭 한번 들려서 맛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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