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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깔난 해산물이 가득한 연안식당

 

요즘 애들 살찌우겠다는 일념하에

식단의 대부분을 육식으로 바꾸니

너무 질리는 하루하루네요.

 

마침 제 느끼한 입맛을 자극하는

해물들이 주메뉴인 식당이 생겨서

식구들과 다녀와 봤어요.

 

 

파란색 간판이 바다느낌이 나네요.

일부러 저녁늦게 갔는데도

순번대기를 해야 할 정도로 요즘 인기인가봐요.

 

 

신랑은 꼬막비빔밥이 베스트메뉴라 하나고르고

먹어본 사람은 해물뚝배기가 괜찮다고 해서

어머님은 전복해물뚝배기로.

마지막으로 저는 매콤한 한치비빕밥으로

주문했네요.

 

 

횟집메뉴판 느낌과는 다른 별미들이

많이 보이는 메뉴판이네요.

왠지 소주한잔 해야 할 것 같아서

소주도 한병 시켰네요.

 

 

간장게장, 미역무침, 김등의 밑반찬과

바지락으로 맛을 낸 맛깔난 미역국은 기본으로

나오더라구요.

정신없이 먹고 난 다음에 알게됐지만

미역은 비빔밥 먹을 때 싸먹는 용도더라구요.

 

 

우브로네 작은녀석은 다른 해물은 안 좋아해서

미역국에 밥한공기 시켜서

후다닥 말아서 먹였네요.

 

 

드디어 신랑의 꼬막비빔밥이 나왔네요.

접시에 양념된 꼬막 한가득과 대접에 밥이 송글송글.

 

 

밥위에 꼬막을 다 넣고

참기름을 넉넉히 넣었네요.(신랑이 참기름 광이에요)

참기름이 테이블마다 있어서

눈치안보고 듬뿍 넣을 수 있어서 좋아요.

 

 

그리고 제 메뉴인 한치비빔밥

까~~악~~ 보기만 해도 새콤달콤할 것 같죠?

 

 

밥위에 한치회무침을 올리고

고민을 많이 했네요.

리뷰고 머고 일단 먹을까하고 호호호~~~

 

 

저희 어머님 메뉴인 전복해물뚝배기는

제가 전복과 가리비를 모두 발라드리니

한뚝배기 가득 해산물 파티네요.

어머님께 양해를 구하고 국물을 먼저 시식~~

크~~아~~ 시원한 바다향이 폴폴.

단숨에 후루룩후루룩.

 

 

어머님이 그냥 앞에 가져가서 다 먹으라고 호호호

그 얘기듣고 스탑했네요. ^^;

 

 

한치비빔밥도 어머님도 좋아하셔서

저랑 반씩 나눠서 먹었구요.

 

 

신랑은 꼬막비빔밥은 저랑 어머님 한숟갈씩만 주고

혼자서 다 먹어치웠네요.

 

소주한잔 곁들이며 정신없이 먹다보니

우리손에 남은건 계산서밖에 없더라구요.

 

가격이 저렴한 느낌은 없지만

해물맛을 가끔 즐기고 싶을 때

여러 맛깔난 메뉴를 즐길 수 있는 식당같아요.

 

어머님도 맘에 드셨는지

다음날 지인과 점심드시러 오시겠다네요.

 

옆자리 가족은 얼큰한 해물탕을 먹던데

다음엔 저희도 색다른 메뉴를 먹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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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브로

엄마들이 느끼는 즐거움을 나누고 힘든 부분들을 보듬는 휴식같은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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