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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정법에서 캐스트어웨이의 실제 촬영지인

피지의 몬두리키 섬에서 

캐스트 어웨이 장면을 미션으로 했었거든요.

뗏목타기, 불피우기, 사냥등

 

 

애들이 영화를 보고 싶다고 한걸

신랑이 기억했다가 구해서 보여줬어요.

신랑 고마워~^^

 

 

전 솔직히 예전에 봤을 때도 그냥 조난 영화가

아니었던 것으로 기억해서

애들이 좋아할까 걱정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딱 무인도 이야기만 집중해서 보고

마지막 엔딩부분에서는

아이들이 주인공의 마음을 다 읽어내진 못하더라구요.

결국 저 혼자 감동받아 울게 되었죠.

 

 

 

 

[줄거리]

 

주인공 [척 놀랜드]는 정말 바쁘게 사는

택배회사(페덱스) 직원이에요.

 

 

 

정말로 사랑하는 연인 캘리와도 일 때문에

자주 못만나고 있었죠.

 

이런 바쁜 일상을 지내던 척은 크리스마스 데이트 때도

결국 회사의 삐삐를 받고 비행기에 오르죠.

 

 

 

비행기가 나쁜 기상에 결국 추락하고

척만 구명선을 간신히 챙겨서 탈출하고

정신을 차리니 무인도였어요.

 

 

 

추락한 비행기에서 떠내려온 택배물품들 중에

쓸모있는 것들을 주워서 살아가게 되죠.

사랑하는 연인 켈리를 꼭 다시 만나겠다는

집념을 가지고....

 

 

 

코코넛을 구해서 먹지만

익은 생선과 게를 먹기위해(생존 하기 위해)

불도 우여곡절 끝에 피워내죠.

 

 

 

아~~ 이걸 등장인물이라고 해야 하는지 모르겠지만

[윌슨]이라고 이름붙여진 배구공이 큰 역할을 해요.

 

 

 

척이 상처입은 손으로 집어던져서 공에 우연히

얼굴모양의 핏자국이 생기고

여기에 눈과 입을 그려넣어

외로운 섬에 친구역할을 하게 되죠.

 

섬은 둘러싸고 있는 파도가 척의 탈출을 용납하지 않고

섬생활에 점점 익숙해져 갈때

파도에 밀려온 간이화장실 플라스틱 잔해를 돛으로 이용하여

뗏목을 만들어 드디어 탈출을 하게 되죠.

 

 

 

섬을 탈출하지만 폭풍우에 윌슨과는 헤어지게 되고

1500여일 만에 다시 본국에 돌아오지만

그토록 보고 싶었던 연인 켈리는

척의 이를 치료했던 의사와

결혼을 하고 아이까지 낳아 기르고 있었죠.

 

 

 

척과 켈리는 너무나 사랑하고 그 감정을 숨기지 않고

표현하지만 이미 다른 삶을 살고 있는 현실에 서로를

보내주게 되요.

 

 

[우브로의 감상포인트]

 

우브로가 이 영화를 보면서 애들앞에서

울고짜고 한 이유는

믿고보는 톰행크스의 연기에 몰입되기도 했지만

척이 떠나보냈던 배구공 윌슨과

연인 켈리와의 이별씬이

너무 가슴에 와 닿는거에요.

 

섬탈출까지 함께했던 존재 윌슨

사람이라는 존재에게는 꼭 필요한 친구였죠.

 

무인도에 혼자 있다면 말을 나눌 존재가 없기

때문에 미치지 않았을까 싶어요.

 

그 와중 어찌보면 미치지 않기 위한 유일한 지푸라기인

윌슨이라는 존재를 만들어내서

기대게 된거에요.

 

홧김에 윌슨을 집어던지고 이내 후회하고

찾아헤매는 씬은 웃픈 모습이었죠?

 

 

 

윌슨을 바다에서 떠나보낼 때는 그 배구공이

정말 그 어떤 존재보다도

척에게 필요하고 소중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

떠내려가는 윌슨을 어떻해서든 잡으려고

발버둥치던 척.

그러나 어쩔 수 없이 살기위해 윌슨보다는 노끈을

선택하고 미안해 하는 척.

 

 

 

우브로는 이부분에서 폭풍 눈물을 흘렸어요.

 

 

척이 행방불명이 된 후 찾아헤매며 기다리다가

주위의 만류로 결국 포기하고

가정을 갖게 된 켈리.

 

 

 

그런 척이 돌아왔을 때 켈리의 머릿속은 어땠을지.

켈리는 다른 가정을 꾸렸다뿐이지

척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은 항상 간직하고 있었고

비오는 날 찾아온 척에게 자신의 감정을 모두 보여주고

가정으로 돌아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사랑하기 때문에 헤어진다는

다른영화의 뻔한 스토리와는 다르게

극적으로 만들어줬어요.

 

 

 

여기서도 눈물이 펑펑~~~

우브로는 애들앞에서 주책이었죠.

 

우브로가 애들에게 그 와중에 해석해서

알려준 부분이 있어요.

 

 

삶의 교훈이랄까 마음가짐이랄까 

생각하게 만드는 장면.

 

섬을 탈출할 때 노끈이 모자르자

섬생활이 힘들어 자살을 하려고 준비했던

노끈을 다시 가져와서 섬탈출을 위한

뗏목의 마지막 재료로 사용하는 부분은

노끈이라는 소재로 삶과 죽음은 어떻게

마음먹기에 달렸는지 보여주는 부분 같아요.

 

 

 

애들은 무인도에서 척이 살아가는 모습을

집중하고 봤고

전 탈출이후의 30여분의 스토리에 빠져들어 봤어요.

 

믿고보는 톰행크스 영화 중에 하나인것 같아요.

포레스트검프, 터미널, 라이언일병구하기 등등

어느 영화도 버릴 것이 없지만

[캐스트 어웨이]

그 중 하나인 것 같아요.

 

결혼전에 봐서 기억이 가물가물 했는데

모처럼 애들 덕분에 좋은 영화를 본 것 같아요.

 

화려한 CG는 없지만 2000년대 초 영화는

스토리에 확실히 감동이 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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