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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와실내낚시카페]


 

 
우브로파는 어릴 때 돌아가신 아버님과

낚시를 많이 다녔데요.
그래서 그런지 요즘 [도시어부]라는 TV프로가 나오면

꼼짝하지 않고 보더라구요.
물론 아직 제 눈치보느라 낚시를

취미로 까진 못하고 있으니까요.

그런데 피는 못속인다고 우브로들도

낚시에 관심이 많고, 해보고 싶어하더라구요.
겨울에 송어얼음낚시는 두번정도 가봤는데

원채 추위에 고생해봐서
이제 가자는 소리를 안하네요.

 

그런데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실내낚시터가 있더라구요.


우브로파가 어찌 알았는지 애들하고 다같이 가서

2:2로 시합하자고 그래서
못이기는 척하고 오늘 다녀왔네요.

 

[위치-시스터즈커피 건물]

상계역에서 가까운데 있네요.
교차로에서 보면 멀지 않은 곳에 보여요.

 

 

 

낚시터에 물을 가둬놔야 하니까 지하에 있나봐요.

 

 

현재 이벤트로 개띠인 사람은 30분 무료쿠폰을 주시네요.(저흰 해당없음요..ㅠ.ㅠ) 

 

 

 

입구 들어가자 마자 소위 말하는 경품부스에

애들이 혹할 물건이 많이 보이네요.
속으로 "오늘 머든 하나만 득해보자" 그랬죠.

 

 

생각보다 사람도  많지 않았어요.

가족단위로 온 꼬마 낚시꾼들 소리가 종알종알 하네요.
넓은 공간은 아니었지만 아담하니 좋네요.

 
어두워서 잘 보이진 않았지만,

생각보다 비릿내도 많이 안나고

사장님이 관리를 잘 하시나봐요.


저희가족은 4명이지만, 한시간동안 2:2로 시합을

해볼 요량으로 낚시는 두자리만 한다고 했어요.
1시간에 어른은 10,000원, 어린이는 8,000원
생각보다 많이 비싸진 않네요.


 


이름과 전화번호 알려드리니,

목욕탕 옷장키같은 번호키를 주시네요.
나중에 고기잡고 놔줄때 이 번호키를 찍어야 한대요.

 

 

 

한 쪽에 간식코너가 있네요.
입장객에게는 음료와 사발면을 공짜로 제공해주시네요.
(저희 낚시에 집중하느라 못먹었어요 ㅋㅋ)

 

 

실외낚시터 갔을 때는 여기저기서

담배를 피워대서 싫었는데
애들도 오고하니 흡연실이 따로 있는 것 같아요. 굿~~

 

자 이제 자리를 잡고,
큰우브로랑 저, 작은우브로랑 우브로파가 팀을 짜서

1시간동안 많이 잡기 시합을 시작했어요.

 

역시 유경험자라고 우브로파가 먼저 입질을 받고

낚시대를 들어올리네요.
천천히 힘겨루기를 하길래 상대팀이지만

제가 급한 맘에 뜰채로 막 들어올리려고 했어요.
근데 그만 커다란 형채만 보고 놓치고 말았어요.


우브로들은 저때메 놓쳤다고 막 머라고 하네요.
엄마가 너무 급하게 했다고.. 흑~~흑~~ ㅠ.ㅠ
나쁜넘들 ㅡㅡ^

의기소침할 우브로맘이 아니죠.
그냥 제자리에서 큰우브로 응원하기 시작했죠 머.

 

 

 

우브로파가 다시 물고기를 잡아 올리네요.
작은 우브로는 병어냐고 물어보고,

큰우브로는 잉어도 모르냐고 구박하네요 ㅎㅎ.

 

 

 

잡은 물고기를 다시 놔주는 곳이 있는데

그 곳에 물고기를 넣으면 무게가 자동으로 측정되고,

이 무게로 1등이 되면 상품도 주고,

반대로 제일 작은 물고기를 잡아도 상품을 준다네요.

 

다시 집중에 집중...
잡은 물고기들이 튀기는 물에

우브로맘은 비명의 연속이었어요.

 
낙지, 생선등을 손질하던 비위로 애들이 물고기를 잡으면

입에서 바늘을 열심히 뺏네요.

 

 

한시간 금방 가네요..
결국 시합은 9:9 동점이네요.

(사실 우브로파가 몰래 한마리 줬네요)

제법 많이 잡았죠? 생각보다 잘 잡히네요.

 

 


자리 정리할 때 다른자리 애기엄마가

엄청난 크기의 물고기를 들고 오네요.
제가 급히 요청해서 사진을 찰칵..머리부터 엄청 컸어요.
무게가 2.4Kg~~~~ 와우~~~축하축하 짝짝짝

 

 

애들이 또 처음에 놓친 물고기 같다고 꿍시렁꿍시렁....ㅎㅎ

저희가족 오늘의 수확은 핸드폰 충전기네요.


계산대에 사탕까지 득하고 즐거운 맘으로 나왔네요.

 

날씨가 춥고, 요즘 독감도 유행인 것 같아서

바깥활동을 안하고 있는데,

모처럼 동네 하천변을 따라 걷기도 하고,

애들과 함께 추억을 만들고 온것 같아 좋았어요.

 

한번정도 가족끼리 가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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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브로

엄마들이 느끼는 즐거움을 나누고 힘든 부분들을 보듬는 휴식같은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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